나는 작업할 때 캡처한 화면을 다른 창 위에 띄워놓고 보는 경우가 많다. 참고할 내용을 옆에 두면 창을 계속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
예전에 구매한 맥용 앱이 있었는데 Apple Silicon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자주 쓰던 기능이라 직접 만들어서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만든 게 Midnight Shot이다.
원하는 영역이나 창, 전체 화면을 캡처해서 다른 앱 위에 띄워둘 수 있다. 위치를 옮기거나 크기를 바꾸고, 투명도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참고할 화면을 작게 띄워두고 작업하거나, 화면 위에 겹쳐놓고 비교할 때 쓰고 있다.
거창한 기능을 넣기보다는 내가 일하면서 필요한 것부터 넣었다. 캡처하고, 띄워두고, 보면서 작업하는 것. 우선 이게 편했으면 했다.
처음에는 누구나 AI로 만들어 쓸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직접 만들다 보니 이것도 다 시간이고 돈이더라. 공들인 시간도 토큰비도 적지 않다. 한 번 동작하게 만드는 걸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쓰다 보면 고칠 게 계속 나온다.
그래서 필요한 기능만 가볍게 담아서 저렴하게 판매해보려고 한다. 주변에서도 잘 쓰길래 다른 사람에게도 쓸모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맥 버전은 App Store에 올렸다. 윈도우 버전도 만들었고, 지금은 판매 채널 심사와 라이선스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만드는 것만큼 판매할 곳 찾는 것도 일이네.
스레드에 사용 영상을 올렸더니 프로그램 안쪽 영역도 자동으로 잡아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왔다. 윈도우 개발 버전에 UI 요소별 캡처를 추가했고, 브라우저에서도 DOM 요소 단위로 선택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중이다.
내가 필요해서 만들었는데 주변에서도 잘 쓰길래 판로 개척 중..ㅋㅋ
써본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조금씩 다듬어보려고 한다.